'사람 대신 시스템'…더존비즈온, 보안 예산 늘리고 인력 줄인 까닭
-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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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의 보안 투자가 '사람'에서 '시스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줄어든 반면 보안 예산은 늘었다. 더존비즈온은 전체 정보기술(IT) 투자액을 감축하는 상황에서도 보안관제와 취약점 관리 자동화 등 시스템 중심 운영에 무게를 실었다.
IT 예산 줄여도 보안 투자는 늘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공시종합포털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2025년 정보보호 투자액은 69억원으로 전년(53억원)보다 29.7%(16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IT 투자액은 727억원에서 710억원으로 2.3%(17억원) 감소했다. 전체 IT 지출은 줄었지만 보안 예산은 늘면서 전체 IT 투자액 중 정보보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7.2%에서 9.6%로 2.4%p 상승했다.
보안을 제외한 IT 투자액은 674억원에서 642억원으로 32억원 줄었다. 단순히 IT 비용을 일괄 감축한 것이 아니라 일반 IT 예산을 줄이고 보안 분야에 재원을 더 투입한 셈이다.
투자 확대와 달리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9명에서 36.8명으로 5.6% 감소했다. 내부 인력은 37명에서 36.8명으로 0.2명 줄었고 외부 인력은 2명에서 0명이 됐다. 감소분 대부분이 외부 전담 인력에서 발생한 만큼 보안 조직 전반을 축소했다기보다 외부 전담 인력을 없애고 내부 인력 중심으로 운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IT 인력 역시 722명에서 695.3명으로 3.7% 감소했다. 보안 전담 인력 감소율이 전체 IT 인력 감소율보다 높아 전체 IT 인력 중 보안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5.4%에서 5.2%로 0.2%p 낮아졌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외부 전담 인력이 줄어든 것은 관련 업무를 내재화한 데 따른 것"이라며 "외부 위탁 방식보다 책임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전문 인력 중심의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안 관제 자동화와 솔루션 고도화 등 시스템 투자도 병행해 인력 운영의 효율성과 보안 대응력을 함께 높이고 있다"며 "정보보호 투자액을 30% 가까이 늘린 것도 시스템 기반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조와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화·통제 강화 방점
더존비즈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나타난 정보보호 전략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회사는 보안 운영 자동화를 통한 인건비 효율화와 보안관제·취약점 관리 자동화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보다 반복적인 탐지·점검 업무를 시스템으로 처리해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방향이다.
더존비즈온은 보안관제와 취약점 관리 자동화를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24시간 보안관제 체계를 운영하며 보안 장비에서 수집한 기록을 바탕으로 외부 침입과 악성코드, 정보 유출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 시스템과 전사 웹서비스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취약점 점검도 시행한다.
보안 통제 범위는 외부 협력사까지 포함한다. 회사는 유지보수 업체와 개인정보 수탁사의 보안 실태를 점검하고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한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ISO 27001 등 기존 인증을 유지하면서 인증 대상 서비스의 단계적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실전 대응 절차도 강화했다. 모의침투 훈련은 연 1회에서 2회로 늘렸고 악성메일 모의훈련은 분기별로 진행했다. 악성메일 모의훈련 클릭률은 2024년 7.29%에서 2025년 1.81%로 낮아졌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응 훈련과 재해복구 훈련도 각각 연 1회 실시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의 보안 아키텍처를 강화하는 데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정보보호를 일회성 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강화 과제로 인식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블로터(https://www.blote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