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ERP 업고 AI로 날개…EQT 체제 속 사업 재편
-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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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표 체제 출범, ERP·AI 사업 전략 강화
EQT 중심 이사회 구성, 거버넌스 체계 정비
외산 소프트웨어 대응력 강화, 시장 공략 확대

[데일리한국 이학림 기자] 더존비즈온이 EQT 체제 아래 이사회 재편과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은 최근 이강수 부회장과 지용구 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경영 체계 개편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ERP 플랫폼 비즈니스그룹을 맡아 기존 핵심 사업을 총괄한다. 지 사장은 AX 이노베이션 비즈니스그룹을 이끌며 AI 기반 신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더존비즈온은 ERP와 미래 성장 동력인 AI로 사업을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이고 경영 효율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사회 재편도 병행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EQT 인사를 중심으로 이사회를 구성해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 추진력을 강화한다.
현재 EQT는 더존비즈온 지분 약 90%를 확보하고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주당 12만원에 2차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완전자회사화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존비즈온은 EQT 체제 아래 ERP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전환(AX)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한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신규 고객에게는 AI 기반 서비스를 앞세워 시장 저변을 넓힌다.
현재 우리나라 ERP 시장은 SAP가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더존비즈온이 뒤를 잇고 있는 구조다. SAP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글로벌 표준 기반의 통합 시스템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우리나라 세무·회계 환경에 최적화된 ERP를 기반으로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또 정부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 기조와 맞물려 ERP 도입 수요가 확대되며 사업 규모도 함께 커졌다.

최근에는 고객 규모별로 플랫폼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의 '위하고', 중견기업용 통합 업무 플랫폼 '아마란스10', 대기업 및 중견기업 시장을 겨냥한 '옴니이솔' 등으로 구분해 고객군별 수요를 세분화했다. 여기에 통합 AI 기능인 'ONE AI'를 적용해 각 플랫폼 내 데이터 분석과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며 AI 기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핵심 솔루션에 ONE AI를 결합한 전략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463억원,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0.9%, 영업이익 45.0% 증가한 수치다. AI가 통합된 모듈 도입 수요가 늘면서 기존 고객의 추가 도입과 교체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이 EQT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ERP와 AI 솔루션을 대기업 및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기반 ERP 수요 확대와 생성형 AI 도입, 기업의 AX 투자 증가 등으로 관련 지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SAP도 삼성SDS, LG CNS 등 우리나라 IT서비스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AI·클라우드 기반 ERP를 통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ERP 시장과 국내 소프트웨어 영역을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존비즈온은 EQT와의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연구개발(R&D)과 AI 투자 확대에 집중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기업 가치 제고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ERP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더존비즈온은 EQT와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 고도화에 주력하는 한편, 외산 소프트웨어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넓히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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