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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 AWS-앤트로픽 손잡고 글로벌 AI 시장 공략
- 자영 정
- 7월 17일
- 2분 분량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 더존비즈온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
더존비즈온은 AI 기술 활용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해 AWS, 앤트로픽과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미국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맨해튼 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더존비즈온 김용우 회장, 지용구 부사장, AWS 슬라빅 디미트로비치 글로벌 AI/ML 테크 총괄, 앤트로픽 댄 로젠탈 글로벌 파트너십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WS는 완전 관리형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으로 더존비즈온의 '원 AI'(ONE AI)등 AI 제품군의 품질 향상을 지원한다. 특히 일관된 추론 워크로드를 위해 보장된 처리량을 제공하는 아마존 베드록의 '클로드 소넷 프로비저닝 처리량' 서비스를 통해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검증된 AI 경쟁력, 글로벌 무대로 확장
토종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에 이어 AI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일찍부터 점찍고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원 AI'는 올 1분기 기준 3800개 이상 기업에 도입되며 기업용 시장에 안착했다.
원 AI는 ERP, 그룹웨어, 메일, 결재 등 개별 기업 내에서 생산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기업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적용되지 않아 생성형 AI의 문제로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을 최소화하고, 기업별 업무에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 데이터 보안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 같은 AI 내재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더존비즈온은 글로벌 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더존비즈온은 AWS와 글로벌 SaaS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무대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발판 삼아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공략에 나선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협력으로 AI 시장 확대 '윈-윈' 노린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AWS, 앤트로픽과 각각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 경쟁력과 AI 기술력을 한층 떠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성과 앤트로픽의 고도화된 AI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서비스를 공급하는게 목표다.
앤트로픽 역시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I 모델 클로드를 기반으로 더존비즈온의 AI 성능 고도화를 지원하고, 향후 더존비즈온의 비즈니스 플랫폼 내 연계 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앤트로픽의 '클로드4'는 세계 최고 수준의 코딩 및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도화된 대화형 경험, 멀티모달 지원, API·클라우드 환경 통합 등으로 실제 사용 현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데이터 분석, 텍스트 및 코드 생성, 자동화 등의 업무를 지원하며 생산성 향상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유해·오남용 콘텐츠 위협을 최소화한 훈련법으로 '정직한 AI'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업 시장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비즈니스 플랫폼 경쟁력과 AI 기술력의 글로벌 가능성이 증명됐다"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AI 기술 고도화와 내재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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