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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부터 급여 계산까지…판 커지는 기업 내 AI 활용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에서도 업무 수행 및 경영을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늘려가는 추세다. 

직장 내에서 AI를 활용하는 모습. / 라이너 AI 생성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내에서 채용과정에서부터 근태 관리, 급여 지급 등 다양한 방면에서 AI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분석에 의하면 HR(인적자원관리)은 AI를 통해 생산성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는 분야다. BCG는 생성형 AI가 채용, 교육 등에서 각각 20~50%, 20~25%의 효율성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채용 분야에서 AI는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잡을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기업에서는 서류 심사부터 역량검사, 면접까지 전범위에 걸쳐 AI를 활용하고 있다. AI 역량검사는 사람이 아닌 AI가 빅데이터에 따라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통상 서류 합격 후 본격적인 면접을 보기 전에 주로 치러진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발간한 ‘채용분야 AI 활용실태 및 공정성 확보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258개 기업 중 AI 채용을 활용하는 기업은 106개, 전체 41%로 집계됐다. 활용 유형은 필기 및 역량검사가 가장 많았으며 서류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직무적합성, 필요인재 부합여부를 측정하고자 하며, 도입 사유는 ▲AI 채용이 공정할 것이란 기대 ▲비용 및 업무경감 ▲원하는 인재 선발 등을 꼽았다.


최근 기업들은 AI를 지원자와 회사의 ‘컬처 핏’ 등을 파악해 맞춤형 인재를 찾아주는 역할로 활용하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AI 면접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자사의 AI 면접관은 지원자의 발언 내용과 표정, 말투, 어조 등 모든 비언어적 행위를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호감도·신뢰도·자신감 등을 각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제네시스랩의 AI 영상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은 LG전자, 현대백화점그룹,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약 15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에서 신입·경력직 채용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인사 및 재무관리 지원 글로벌 기업 워크데이는 최근 ‘스트라다 제공 워크데이 급여(Workday Payroll provided by Strada) 솔루션’을 출시했다. AI는 대량의 인사 및 급여 데이터를 분석한 후, 동향을 예측하고 경영진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경영진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을 제고할 수 있다. 또한 근로자들은 원천세, 급여명세서, 인적 구성 등을 포함한 본인의 급여 데이터를 플랫폼 내에서 자체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루카 사라시노(Luca Saracino) 스트라다 급여 서비스 총괄은 "전 세계 기업이 지역별 규제와 직원 기대 수준 변화, 인력 분포 증가와 같은 문제에 직면했고, 이는 급여 서비스도 마찬가지다"라며 "따라서 민첩하고 포괄적인 급여 솔루션이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기업 더존비즈온은 AX 기업을 선언하고, 고객사의 AX전환 돕기에 나섰다. 지난달 출시한 기업용 솔루션 '옴니이솔'이 그 첫 걸음이다. 옴니이솔은 더존비즈온이 대기업을 겨냥해 내놓은 AI를 탑재한 ERP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기존 ERP에 생산관리(MES)·그룹사통합경영정보(GSP)·내부회계관리(ICS)·그룹웨어·문서관리와 AI 기반 도구 '원 AI'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 일례로 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GSP)을 통해서는 AI가 그룹사의 실적을 집계하고 분석, 경영진 보고, 실적관리 등을 제공해 경영품질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업 내 AI 활용은 더 심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인 7조달러(9353조4000억원)를 증가시키고 생산성을 1.5%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근로자의 작업시간을 60~70% 절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또한 국내 주요 기업(매출 상위 100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38%가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다. 이때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인다고 답했다.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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